⊙ 길종섭 앵커 :
호수에 물고기가 많아도 탈인 것 같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일산 호수공원의 경우 물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수질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강태공들까지 동원했습니다.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동환 기자 :
물살을 가르며 낚싯대에 딸려온 것은 길이 15cm짜리 참붕어,
⊙ 임선동 (경기도 관암동) :
잡아본 사람만 알죠. 기분이 상당히 좋아요.
⊙ 이동환 기자 :
길이 20cm짜리 향어가 낚시꾼의 미끼를 덥석 물었습니다.
⊙ 낚시 참가자 :
다른 사람 다 안 잡혔는데 한 마리 잡으니까 좋지.
⊙ 이동환 기자 :
오늘 물고기 사냥에는 낚시대 뿐만 아니라 그물과 작살까지 동원되었습니다. 미리 신청하고 사냥에 나선 사람만 모두 1200명, 저마다 특기를 살려 고기를 낚았습니다. 이곳에서 이렇게 대대적인 물고기 잡기를 벌인 까닭은 호수에 물고기가 너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구청에서 치어를 방류한 외에도 불교신자들이 많은 물고기를 방생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많아진 물고기들이 수질을 더욱 나쁘게 해 물고기의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게 되었습니다.
⊙ 이창원 실장 (이천 구청기획실) :
고기가 많아져가지고 수질관리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 이동환 기자 :
물고기도 낚고 수질오염도 막는 가운데 강태공들에게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