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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괴물쥐' 뉴트리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천적조차 없어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유역 환경청이 뉴트리아를 집단 포획할 수 있는 인공섬 모양의 덫을 설치해 본격적인 퇴치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 전체에 둘러쳐진 울타리를 이빨로 뜯고 침입해 농작물을 갉아먹고, 천연기념물이 많은 우포늪 곳곳까지 침투해, 동식물을 위협합니다.

물고기와 새들까지 잡아먹는 습지 최대 포식자, '뉴트리아'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논 주변 하천에 원형 인공섬이 떠있습니다.

지붕을 열자, 미끼를 쫓아 들어온 뉴트리아가 갇혀 있습니다.

바로 `인공섬 트랩'입니다.

지름 1.8미터에 출입문 3개, 뉴트리아를 네다섯 마리까지 동시에 포획할 수 있습니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뉴트리아를 무더기 포획하는 것입니다.

트랩 곳곳에는 이렇게 미끼를 두어 뉴트리아를 적극적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부상의 위험도 없어 다른 동물이 들어왔다 다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심무경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뉴트리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저희가 가장 효과적으로 뉴트리아를 생포할 수 있는 장비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

환경청은 낙동강 하류와 우포늪 일대에 인공섬 트랩 5개를 설치하고 효과를 검증한 뒤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