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노조, 성과급 나눠먹기 관행 ‘못 고쳐’_아로이오 그란데 카지노로의 여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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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가 "공기업 경쟁력 강화 지침에 역행하는 '성과급 나눠먹기 관행'을 개선하라"고 지적받았지만 노조 반발에 부딪혀 한달 넘게 손을 놓고 있다. 지도·감독기관인 대구시 또한 "기관을 독려 중"이란 말만 되풀이하며 강력한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2년도 한해 8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말 임직원 1천982명에게 성과급 121억원을 지급했다. 자체 내부평가를 거쳐 임직원들을 '수'(20%)-'우'(40%)-'양'(30%)-'가'(10%) 4등급으로 구분, 등급에 따라 165~215%(보수월액 기준)씩의 성과급을 나눠줬다. 하지만 노조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면 불필요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그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다"고 맞서며 차등 지급된 성과급을 거둬들여 조합원들에게 똑같은 액수로 일괄 재분배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는 대구지하철노동조합(조합원 740명)과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조합원 785명) 등 2개 노조가 결성돼 있으며, 전체 임직원 중 76% 가량인 1천525명이 가입돼 있다. 대구지하철노조의 경우 조합원 740명 중 700명이, 대구도시철도노조는 조합원 785명 중 780여명이 성과급 균등분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초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노조의 '성과급 균등분배' 관행을 4년 넘게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구시는 곧바로 "정부 방침에 어긋나는 행태"라며 개선명령을 내렸다. 노조원들끼리 똑같이 나눠 가진 성과급을 전액 환수한 후 직원별 평가에 따라 다시 지급토록 한 것이다. 또 "노조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개선,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 대구도시철도공사 노조의 성과급 균등분배 관행은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성과급을 나눠가진 노조원들 중엔 이미 돈을 다 써버린 사람도 있다"며 "노조가 성과급 회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대구시 예산담당과 공기업예산계장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개선사항을 이행토록 독려하고 있다"며 "노조의 성과급 균등분배 관행이 고쳐지지 않으면 향후 경영평가 시 페널티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