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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서울에서는 벚꽃 축제 현장을 찾았다가 정작 꽃은 보지 못한 채 아쉽게 발길을 돌리신 분들 적지 않았는데요.

개화가 늦어진 탓에 오히려 남산공원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말 마지막 벚꽃이 절정을 이룰 거란 전망입니다.

벚꽃이 만개한 봄의 현장으로 최진아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정상에서 내려다본 남산이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바람을 타고 일렁이는 벚꽃에 볕 좋은 산책로엔 어느새 꽃으로 지붕을 얹은 터널이 생겼습니다.

산자락 둘레길 꽃그늘 아래에선 새하얀 봄의 풍경을 사진에 담느라 손길이 바쁩니다.

<인터뷰> 여봉애.문성애(서울 송파구) : "(공기도 좋고 꽃도 예쁘고...) 엄마랑 같이 벚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할 계획이어서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늘이 짙은 산 반대편 산책로에선 이제 막 벚꽃이 시작됐습니다.

채 피지 않은 꽃망울이 마지막 꽃소식을 기다리게 합니다.

<인터뷰> 박진영.김지연(경기도 수원시) : "저는 유학생이라서 다시 미국으로 가고, 이 친구는 일본에서 취업을 해서 일본으로 가거든요. 마지막 벚꽃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서 남산에 오게 됐어요."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와 여의도.

이미 축제는 끝났지만 지금도 꽃구경에 나선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예년보다 사흘 정도 개화가 늦춰진 서울의 벚꽃.

특히, 남산공원 등 도심보다 기온이 낮은 지역에선 이번 주말 벚꽃이 절정을 이뤄 올봄 '벚꽃 엔딩'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