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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시가 산업단지 주변 그린벨트를 해제해 산단 확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울산의 대기질은 해마다 악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해제하려는 그린벨트 면적이 10년 동안 귀중한 세금을 쏟아 부어 만든 완충녹지 면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포국가산업단지에 붙은 그린벨트 33만 제곱미터에 대한 해제 추진은 울산시와 전경련이 앞장섰습니다.

울산시는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를 설득하고 전경련은 기획재정부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녹취> 기획재정부 관계자 : "전경련에서 해제해달라고 계속 민원을 했죠..."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 대부분의 소유주가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전경련이 또 대기업 이해만을 대변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습니다.

울산의 대기질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단지 주변 그린벨트 해제를 울산시가 앞장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윤석(울산 생명의 숲 사무국장) : "조선소는 특히 분지이나 미세먼지 등이 발생해 주거지로 넘어오는데 오히려 보호해야지 없애는 건 안된다고 봅니다."

실제 울산의 대기질은 5년 전에 비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항과 이산화질소 농도는 5년 전에 비해 더 나빠졌고 특히 오존농도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10년 동안 국가산단 주변에 귀중한 세금 930여억 원을 쏟아부어 만든 완충녹지 면적은 35만여 제곱미터입니다.

울산시가 해제하려는 그린벨트 면적과 비슷합니다.

어렵게 얻은 생태도시 울산이라는 명성이 다시 공해도시 울산으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