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시신 첫 확인 _농구로 돈 버는 방법_krvip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시신 첫 확인 _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체육관에서 훈련_krvip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 1080호 전동차 승객 가운데 신원이 밝혀진 시신이 어제 처음으로 유족에게 확인됐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자 가족 10여 명이 신원확인 작업을 마친 시신의 명단 공개와 확인을 요구합니다. 실종자가족 대책위원회가 시신의 일괄인도와 합동장례를 투표로 결정했지만 자신들은 대책위에 포함되지 않은 가족이라며 개별인도를 요구했습니다. ⊙김대율(실종자 김종석 씨 가족): 이 아들 시신이나 아니면 유품을 보려고 찾아왔는데 누구는 되고 안 되고 하면 그 시신에 지금 등급을 매깁니까? ⊙기자: 명단을 확인해 보니 사고 당일 같은 대학교 테니스부원 3명과 함께 합숙훈련을 가다 변을 당한 김종석 씨의 시신이 확인됐습니다. ⊙김대율(실종자 김종석 씨 가족): 차라리 저를 데리고 갔으면 안 나았겠습니까? 나이 이제 60살 가까이 먹었는데 어린 생명을 빼앗아가서 정말 너무 가슴 아픕니다. ⊙기자: 신원확인 작업을 마친 유가족들은 검찰과 경찰에 인도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시신을 인계받게 됩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20여 구. 그러나 실종자 대책위가 신원확인이 모두 끝날 때까지는 명단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나머지 시신의 확인시기는 불투명합니다. ⊙이원태(국과수 단장): 시신확인작업이 늦어질 경우에는 보존에 관한 문제가 가장 큰 것이죠, 시신보존에 관한 것이... ⊙기자: 유가족들의 시신 첫 확인에 따라 대책위에 포함되지 않은 가족들의 개별인도요구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