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사회 감염’ 확산 중…“‘위험군’ 중심 치료”_승리한 사람 목록_krvip

대구 ‘지역 사회 감염’ 확산 중…“‘위험군’ 중심 치료”_나무 빙고 부모와 자식_krvip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에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이 진행 중이라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구의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했지만 대구를 제외한 전국적인 확산과 전파는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구, 지역 사회 감염 확산"…확진자 89% 대구·경북서 발생

실제로 현재까지 전체 확진 환자의 74%가 대구에서 발생했고, 경북까지 확대하면 전체 확진자의 89%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3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제(2일) 0시 보다 확진자는 600명이 늘었고 이들 가운데 519명(86.5%)이 대구에서 증가했습니다.

감염률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과 대구의 차이는 매우 크게 나타났습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감염률 자체가 대구에는 60% 이상의 확진자 비율이 나타나는 것에 비하면 다른 지역은 1.7%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자택 대기 중 사망 잇따라…'위험군' 중심으로 치료하기로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한 대구 지역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의 대응이 그동안 신천지 신도의 진단 검사와 치료에 집중돼 왔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반인 환자들 가운데 자택에서 대기 중에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이 확진자 대응 방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무증상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에 집중하다보니 실제 검사의 필요성이 있는 일반 시민들이 제때에 검사 받을 기회를 놓친 것"이라면서 "신도인지 여부를 떠나 위험의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우선 검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구 지자체 등과 함께 이런 지침을 내릴 수 있도록 회의 중이며,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례를 최우선적으로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증 환자 격리' 생활치료센터 다음주 초까지 2천실 까지 확충

이런 가운데 지병이 없고 증세가 가벼운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다음주 초까지 2천실 까지 확충됩니다.

160명 수용이 가능한 대구 1생활치료센터가 어제 개소한데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협의해 영덕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의료지원을 맡은 경주농협교육원이 오늘부터 문을 열게 됩니다.

서울대병원이 지원하는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도 이번 주 안에 문을 열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4,812명이며 34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오늘 오전 사망자 1명이 늘어 사망자는 모두 29명입니다. 또 현재까지 진단 검사를 실시한 사례는 모두 35,555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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