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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를 시작으로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물막이 시설 등을 빠르게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림천을 끼고 있는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가.

지난해 8월,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파손됐던 다리는 복구됐고, 곳곳엔 침수 방지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침수 피해를 겪은 이곳, 올해는 집집마다 이렇게 물막이판을 설치해뒀습니다.

[김순희/서울 동작구 : "물이 퍼부어서 들어오는데 '내가 나이아가라 폭포 저리 가라로 쏟아진다' 그랬어. (물막이판) 설치한다고 하니까 안심은 되긴 되지. 하나도 없는 것보다는."]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하려면 집주인의 신청과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집값이 떨어질까 봐 신청을 꺼리기도 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오히려 더 안전하게 잘했구나, 이것이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하여튼 안전보다 더 중요한건 없는 거고..."]

한 총리는 24시간 관측시스템을 갖춘 국가기상센터도 방문해 장마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올해부터 기상청은 1시간에 50밀리미터, 3시간에 90밀리미터 이상 비가 내리면 읍면동에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합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더 빨리 상황을 알고 대피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통신사 기지국이 기상 관측 장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유희동/기상청장 : "외부에 있는 직원들을 수도권하고 여기 본청에, 추가적인 인원을, 다른 업무를 하는 직원들을 지금 배치시켜서 (훈련 중에 있습니다)."]

정부는 비가 갑자기 많이 올 때를 대비해 대피 장소를 미리 확인해 두고, 침수 대비 행동 요령도 숙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