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내년 12월 철거_영갤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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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가 당초보다 앞당겨서 내년 12월부터 철거되고 전면 재시공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철교 통제에 대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지만은 그래도 내년 말부터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 상당한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환주 기자입니다.


김환주 기자 :

하루 34만여 명이 이용해온 서울 당산철교 내년 말부터 무려 2년6개월 동안 이 다리는 쓸모없게 됩니다. 지난해부터 덧판을 대고 보수를 계속해서 이미 누더기가 됐지만 곳곳에 계속 금이 가 세운지 불과 12년 만에 철거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오는 99년까지 교각을 뺀 상부구조전체를 들어내고 완충장치를 보강해 모두 재시공합니다. 공사기간엔 전동차 운행이 전면 통제돼 순환선이던 2호선 지하철은 홍대입구와 당산역 사이만을 오가는 절름발이가 됩니다.

이에 따라 철교가 통제되는 내년 말부터 서울 서남부 지역에 상당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로 옆의 양화대교마저 내년 초부터 구교 4차선이 전면 통제됩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해결책은 양화대교 신교의 나 홀로 승용차 운행을 금지하고 그래도 안 될 땐 오로지 버스만 운행하도록 하는 극약처방입니다. 이와 함께 신촌과 영등포 사이에는 순환버스가 운행되지만 요금을 내야할 경우 지하철을 이용해온 시민들은 이중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이웃한 서강대교도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마찬가지입니다. 서강대교는 내년 말에 개통되지만 도심으로 연결되는 접속로가 없어서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마포대교 북쪽이 북새통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진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 :

설계 시방 그리고 시공 전체를 검중을 의뢰해서 그 검중 결과에 따라서 누가 어느 정도의 손해배상이나 책임을 져야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저희들은 철저히 규명해서 따지도록


김환주 기자 :

다리야 다시 놓으면 되겠지만 그동안 시민들이 겪어야 될 불편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