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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의 천주교는 박해와 순교의 역사로 유명하죠.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천주교가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 그 힘을 키워오기까지의 생생한 모습들을 담은 영상물과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중 북한에 피랍됐다 정전 협정으로 간신히 풀려난 토마스 퀸란 주교.

1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습니다.

외국인 선교사 한 명 없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한국의 천주교.

그 의미를 축하하며 방한한 로마 교황 사절단을 당시 대통령은 별채로 맞아 환영합니다.

<녹취> 대한뉴스 : "교황 요한 23세가 증정하는 금메달을 이 대통령 각하께 전달했습니다."

한국과 로마 교황청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초대 주한 교황청 대사도 부임합니다.

김수환 대주교가 47세, 최연소 나이에 한국 첫 추기경에 서임되면서 한국의 천주교는 더욱 강건해집니다.

<녹취> 대한뉴스 : "추기경 서품을 받고 돌아오는 김수환 서울 대교구장이 교황기를 든 성직자와 신도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사상 첫 교황 방한도 성사됩니다.

손 그림과 타자기로 작성한 환영 계획서엔 사회자와 TV의 위치까지 꼼꼼히 기록돼있습니다.

우리 땅을 밟자마자 몸을 굽혀 바닥에 입을 맞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우리 대통령과 함께 세계 평화를 강조하는 성명도 발표합니다.

5년 뒤, 한국을 재차 방문한 교황은 행복의 메시지를 우리말로 전했습니다.

<녹취> 교황 요한바오로 2세 : "우리 모두 주님께 감사합시다."

만여 명의 순교자를 내며 230년 동안 뿌리 내려온 한국의 천주교.

교황의 세번째 방한은 어떤 역사를 더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