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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 집을 나서면서 마주치게 되는 CC-TV 때문은 아닐까요? 곳곳에 설치된 CC-TV를 보면서 불안하고 초조하셨다면 '감시 공포증'이 아닌가 한번 의심해 보셔야 할 듯합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에 사는 회사원 이윤경씨, 출근길 문 밖을 나서자 마자,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작은 CC-TV에 모습이 그대로 기록됩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모습, 민원서류를 발급받거나 회사 안에서 일을 하는 모습까지도 CC-TV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깁니다. 지하철을 탈 때도 예외가 아닙니다. CC-TV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몇 시에 지하철 표를 사서 몇 번 출구를 이용하는지까지 모두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설치돼 있는 이런 CC-TV는 모두 20여만 대로, 시민들은 생활 주변 곳곳에서 하루 종일 CC-TV에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이윤경(대전시 중촌동) : "CC-TV가 여러 대 설치 돼 있는 것은 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생활 속에서 많은 줄은 몰랐고요.섬뜩하네요." 전문의들은 이런 증세를 '감시 공포증'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유제춘(정신과 전문의) : "공포감을 느껴서 외출하는 것이 두려워지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느끼고 있는 것을 감시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감시 공포증은 일상 생활,나아가서는 사회 생활에까지 지장을 줍니다. <인터뷰>김모씨(감시 공포증 환자) : "가슴도 떨리게 되고 돌아가게 되고 이렇게 되니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 같아요." 전문의들은 이 감시 공프증의 치료 방법으로 약물보다는 요가나 명상 등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정신 이완 요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