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되자 PC방·노래방 전전 ‘위험’_콰이, 돈 버는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_krvip

개학 연기되자 PC방·노래방 전전 ‘위험’_돈이 돈 버는 것 같아_krvip

[앵커]

개학이 연기되자 청소년들이 PC방과 노래방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감염 취약 시설을 '제한적 허용시설'로 지정했지만 학생들은 마스크도 잘 사용하지 않으면서 드나들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11시, 경남 진주의 한 PC방입니다.

고등학생 대여섯 명이 들어오더니 게임에 열중합니다.

청소년 손님 10여 명 가운데 예닐곱 명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중학생 : "코로나19 때문에 개학 연기돼 너무 좋아요. 학교에서 아무 말 안 했어요."]

또 다른 PC방.

중학생들이 나란히 붙어 앉아 쉼 없이 말을 하며 게임을 합니다.

감염 위험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듯합니다.

[중학생 : "심심해요. 학교도 안 가고…, 노래방 애들 자주 가요. 주위에 PC방도 자주 가고…."]

동전노래방의 손님 대부분도 중고등학생입니다.

3.3㎡ 남짓한 좁은 방에 다닥다닥 모여 앉은 채 노래를 하면서 마스크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 : "(이런데 나오면 위험하잖아요.) 네. 그렇죠. 일주일 동안 집에 있어서 그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취재진이 하루 동안 돌아본 PC방과 노래방 16곳 가운데 12곳에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김선주/경남감염병관리지원단장 : "PC방이라든지 동전노래방은 밀폐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밀폐된 장소라는 건 공기가 잘 환기가 안 되고 많은 사람이 오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큽니다.)"]

정부가 PC방과 노래방도 '제한적 허용시설'로 지정했지만 자치단체 선택에 맡기다 보니 현재 서울과 경기, 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앞두고 각 지자체 차원에서 청소년 이용 밀집 업소 단속이나 중점 방역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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