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유리 뚜껑 ‘조리 중 파손’ 잇따라 _비트 내기_krvip

강화유리 뚜껑 ‘조리 중 파손’ 잇따라 _베토 리베이로 경찰 뉴스_krvip

<앵커 멘트>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냄비 유리 뚜껑이 폭발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황진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주부 전윤순 씨는 얼마 전 음식을 만들다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갈비찜을 삶는데 갑자기 냄비 뚜껑이 펑 소리를 내며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윤순(서울 중화동) : "유리조각이 사방으로 막 튄 거예요. 이렇게 유리를 밟아서 발에서 피도 나고 엄청 놀랐어요. 그날요." 문제의 냄비 뚜껑은 강화유리제품이었습니다. 일반 유리를 녹여 뚜껑 모양으로 만든 뒤 급랭시키는 방법으로 강도를 높인 겁니다. 이때 유리 표면이 압축되면서 표면 안쪽은 압력이 높아지는데 뚜껑에 흠집이 생기고 열이 가해지면 고압의 안쪽 유리가 흠집 난 곳으로 터져나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는 이같은 강화유리 뚜껑 폭발 사고가 60건이나 신고됐습니다. 시중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원의 실험에서도 3개 제품의 뚜껑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인터뷰> 류석일(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주부들이나 아이들이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유리뚜껑을 닦을 때는 흠집이 나지 않도록 쇠 수세미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뜨거운 뚜껑을 차가운 물로 바로 식히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