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여성 ‘스마트워치’로 위기 상황 모면_거미 베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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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상습 폭행에 시달리던 여성이 경찰로부터 받은 스마트워치로 구조를 요청해,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0일 새벽 2시 반쯤 만취상태로 찾아온 남편 현모(40·남)씨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느낀 A(33·여)씨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신고하자 현장에서 현씨를 검거하고 제주교도소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 씨는 지난 4월 11일 법원으로부터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A씨의 주거지 등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2개월의 임시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현 씨는 이를 따르지 않고 네 차례나 A씨를 찾아가 행패를 부렸고, 위협을 느낀 A씨는 경찰에 이러한 상황을 호소했다. 경찰은 9일 A씨를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A씨는 만취 상태인 현 씨가 10일 새벽 자택으로 찾아오자 스마트워치의 '긴급버튼'을 눌렀다.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워치에 있는 '긴급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112상황실에 긴급코드 '0'으로 접수돼 여성청소년수사팀, 형사팀, 지구대 경찰관이 동시 출동하게 돼 있다. 경찰은 사건 접수 5분 만에 경찰차 3대와 경찰관 10명을 현장에 보내 현 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