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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10년 만에 개성공단에는 우리 측 인원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모색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근로자들에게 임금으로 지급할 현금수송차를 마지막으로 개성공단에 우리 측 인원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공단 착공 이후 10년만입니다.

2003년 첫 삽을 뜬 개성공단은 1년 만에 첫 제품을 내놓으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2008년 입주기업 누적 생산액이 5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건 여파로 신규 투자가 금지되고 통행이 일시 중단된 적은 있지만 우리 측 인원은 늘 남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냉각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현(박사/IBK 경제연구소 정책팀장) : "현금수송차량이 올라감으로써 사실상 개성공단을 정산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로 인해서 개성공단 사태가 단기간 내에 해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북 모두 '공단 완전 폐쇄'라는 초강수는 피해온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는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스스로 잘못된 조치를 풀기만 하면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완전히 깬다면 민족이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밝힌 대목도 주목할 만합니다.

우리 측이 당장 공단에 대한 단전과 단수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게 제시될 메시지의 내용에 따라 개성공단을 포함한 남북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