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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붕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실종자 가족들이 붕괴한 아파트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가족들은 어떠한 구조도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다시 한번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산 조각 난 콘크리트 구조물.

드러난 철골과 뒤엉킨 잔해는 붕괴 당시 충격을 짐작게 합니다.

사고 이후 처음으로 건물 내부를 둘러본 실종자 가족들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실종자가) 고인이 되셨더라도 빨리 이렇게 꺼낼 수 있기를 바랐죠."]

실종자들이 작업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단 두 걸음만 떨어져 있었어도...현장을 보고 안타까움은 더합니다.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생사를 오가는 거리가 딱 두 걸음. 두 걸음만 이쪽으로 뛰어도 변을 안 당하실 정도로 (가깝더라고요). 뭔가 대피 명령이라도 있었으면. 다 살지 않았을까."]

예상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에 구조대원들에 대한 요구도 더는 못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구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요구할 게. 감히 뭘 어떻게 사람보고 하라고 할 수 있을까..."]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의 구조 역량으론 수색 구조에 몇 달이 걸릴 거라며 다시 한번 정부 차원의 구조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광주시는 사고 현장 일대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화면제공: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