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100명 중 8명, 자살 시도”_베타 임신 테스트가 잘못될 수 있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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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청소년 10명 중 3명가량이 자살을 한 번 이상 생각해 봤고 여학생 100명 중 8명은 실제 자살을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27일 공개한 '2009 전국 청소년 위기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 청소년의 22.2%, 여학생의 28.9%가 '있다'고 답했다. 또 실제로 100명 중 8명꼴인 8.1%는 최근 1년간 자살을 시도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은 이보다 낮은 비율인 16.4%가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봤다고, 5.5%가 자살을 시도해 봤다고 했다. 이 조사는 한국청소년상담원이 2008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전국 중ㆍ고등학생 6만9천75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로,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이 조사결과를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성별'을 기준으로 재분석했다. 그 결과, 자살과 관련한 위험요소 등을 안은 '위기 청소년'이 전체 여학생의 16.3%로 남자 청소년(14.7%)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위기청소년'이란 가정이나 학교 또는 지역사회에서 결손가정, 경제적인 문제, 학교폭력 피해, 유해환경 등의 위험상황에 노출된 청소년을 말한다. 최근 1년 동안 가출을 심각하게 고민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도 '전혀 없음'이란 응답이 여학생(74.9%)이 남학생(81.1%)보다 적었고 '일년에 1-2번'(남 12.7%, 여 16.5%), '한 달에 한 번'(남 3.3%, 여 4.8%), '1주일에 1-2번'(남 1.5%, 여 2.2%), '지속적'(남 1.4%, 1.6%)이라는 응답에서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아 여학생의 가출 욕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의 성폭력(성희롱) 경험에서도 여학생의 경험률(7.5%)이 남학생(6.0%)보다 더 높았다. 반면 성매매 유혹은 남학생의 경험률(7.0%)이 여학생(4.1%)보다 높았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많은 여자 청소년이 실제로 가정과 학교 밖으로 나와 성경험, 성매매, 성폭력, 임신이나 낙태, 미혼모 경험에 직면하게 되지만,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책임연구원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해숙 박사는 "청소년 임신은 연간 약 1만5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이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다"며 "여자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 성폭력피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미혼모자시설, 성폭력 상담소 및 보호시설 등의 기관과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여자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프라 및 인력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