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행제한 8일째…월급도 못 줘_상파울루 주지사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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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행제한 8일째를 맞는 개성공단 현지는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식량과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북한근로자들에게 줘야할 월급도 지급이 안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난길 같은 생산품 수송작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녹취> 입주기업 관계자 : "지금 여러 회사가 차량이 없으니까 여러 회사것 한꺼번에 실어서..."

가동 중단으로 공단은 이미 인적이 끊긴 상태..

물품 반입이 안돼 무엇보다 먹고살 식자재와 연료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입주기업 관계자 : "(공단)식당들도 자재가 떨어져서 어제 점심으로 다 끝났다고(오늘 아침은 어떻게 하셨어요?) 굶었다니까..."

현금 수송까지 막히다보니 당장 오늘부터 시작된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 지급도 차질을 빚고있습니다.

5만 4천명 분, 월급 720만 달러를 북한 당국에 전달해야하지만, 현지 은행이 갖고 있는 현금은 30만 달러가 고작입니다.

<녹취> 입주기업 관계자 : "현금차량 출입이 없으니까 현금이 없으니까 오늘 지급이 안됐다."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을 안해 당장 현안은 아니지만, 북측이 요구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111명이 추가로 빠져나오면서 현지 체류 인원은 평소 3분의 1수준인 297명으로 줄었습니다.

사실상 공장을 지키기 위한 최소 인원만 남은 셈입니다.

<인터뷰>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우리가 책임자들 다 나오면 끝나는 거니까. 금강산처럼. 한번 닫히고 나면 영원히 회복될 수 없잖아요."

미사일 발사 징후까지 포착된 가운데, 입주기업들은 일단 오는 17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는 방북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