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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처럼 걷는 로봇 하면 일본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연구진도 이에 못지않은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일본이 개발한 로봇 아시모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걷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안에 실제 사람이 들어가 조종하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개발중인 로봇 KHR-1입니다. 걸음걸이가 일본의 아시모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걸어가면서 동시에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로봇은 세계적으로 두세 대밖에 없습니다. 키 130cm, 몸무게는 48kg, 실제 초등학생 정도 크기로 한 시간에 2km 정도를 걸을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의 또 다른 특징이 바로 균형감각입니다. 제가 이 로봇을 옆에서 이렇게 살짝 밀면 미는 쪽으로 몸의 중심을 옮기고 또 반대로 이렇게 잡아당길 경우에는 그 반대쪽으로 중심을 옮겨서 균형을 잡습니다. 심지어 한 발로 균형을 잡고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인간 생활환경 속에서 움직이는 로봇입니다. 따라서 층계라든가 문을 자연스럽게 통과하고 인간의 모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이 우리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겠습니다. ⊙기자: 연구팀은 올해 안에 로봇의 시각과 청각기능을 가진 머리부분을 보완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