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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주자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3천억 달러 넘는 무역 흑자를 본 걸 강도질에 비유했습니다.

막말이지만 불만에 찬 미국 산업계 여론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됐는데요.

강도에선 차이가 있어도, 클린턴 후보도 보호무역 강화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런 여론을 의식해 무역 흑자국들에 대한 통상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는데요.

그 불똥이 우리나라에까지 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미국 GM의 전기차.

그러나 국내에선 대량 판매가 어렵습니다.

뒷좌석이 117cm인데, 좌석 크기를 정한 우리 규정에 3cm 모자라섭니다.

승객 안전을 위해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있는 규정인데, 미국 자동차 업계는 유독 우리 정부에 규정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마크 리퍼트(주한미국대사) :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한국은 일정한 차량 좌석 크기를 일정하게 요구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미국의 통상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조짐입니다.

한국에 수출하는데 걸림돌을 최대한 제거하고, 반면, 한국의 미국 수출길엔 장벽을 높게 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엔 우리나라가 대미 흑자를 보려고 환율에 개입하고 있다며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고, 지난주엔 우리 철강 제품에 최대 48%의 반덤핑 관세를 매겨 압박의 고삐를 좼습니다.

<인터뷰> 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 : "우리도 미국에 요구할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협상 채널을 통해서 이익의 균형을 맞춰가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무역 장벽과 관련된 통상 현안들이 논의될 내일 한미 재무장관회의 결과는 앞으로 양국 간 통상마찰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