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기업, 자동차 할부금 인상 횡포_종류 로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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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 인상 횡포

⊙ 김종진 앵커 :

국내 한 대기업이 자동차를 판 뒤에 당초 정한 할부금액을 일방적으로 올리는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할부약정을 따랐다고는 하지만 약정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지난 97년 7월 쌍용자동차의 승합차를 구입한 조동현 씨는 지난해 8월 할부금이 크게 오른 것을 발견했습니다. 매달 307,160원의 할부금을 낸다는 조건이었으나 325,300원으로 오른 것입니다. 조씨는 이의를 제기했지만 IMF 이후 대출금리가 크게 올라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 조동현 (쌍용차 구입자) :

통보도 없이 할부금을 올리니까 소비자로서는 너무 황당하다.


⊙ 이상준 기자 :

그러나 쌍용여신금융이 고객에게 주는 약정서에는 금리는 변화에 따라 할부금을 인상할 수 있는 내용은 없으며 다만 약관에 따른다고만 돼 있습니다. 약정서만 받는 소비자들로써는 회사 약관의 내용을 알리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여건 아래서 다른 자동차 판매 회사들은 할부금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 쌍용여신금융 부산지점 관계자 :

쌍용에 대한 이미지 관리차원에서 그때 통합전까지 안 올리다가.


⊙ 이상준 기자 :

특히 쌍용측은 대출 금리가 크게 내린 지금도 올린 할부금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 쌍용여신금융 본사 관계자 :

인하검토는 들어갔는데 시행시기는 3-4월 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 이상준 기자 :

쌍용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하면서 발생한 이런 문제는 전국적으로 18,000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가 오를때는 재빨리 올려놓고 내릴때는 미적미적 거리는 태도에 시민단체도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 오문범 실장 (YMCA 시민중계실) :

시민이나 소비자의 어떤 기본적인 권리를 무시하는 그런 기업의 전형적인 그런 형태라고 볼 수 있겠죠.


⊙ 이상준 기자 :

자사 이익만을 추구하는 대외기업의 횡포에 소비자들의 부담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