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4대강 부실”…정부 반박_거품이 있는 베타 수족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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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최고 역점 사업인 4대 강 사업이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감사원이 발표하자, 정부는 감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고, 민주통합당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우선 최고 12미터 높이의 보가 4미터 설계 기준에 맞춰 설치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유속이 빨라져 16곳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보의 바닥보호 시설이 부서졌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또 보에 가둔 물의 수질이 악화 될 수 있고, 강바닥에 쌓인 흙을 처리하는데도 2천8백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감사원은 예상했습니다. <인터뷰>유인재(감사원 과장):"비효율적인 준설계획으로 향후 과다한 유지관리비용 소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사원의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감사원의 설계 기준 지적에 오류가 있었고, 부서진 바닥 보호 시설도 대부분 보강을 마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권도엽(국토해양부 장관):"감사원에서는 이 보 높이가 4m 되는 보를 기준으로 해서 했다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지적이다." 많은 준설 비용이 들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홍수와 이상 가뭄 모두에 대비한 만큼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단 수질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적합했다는 지적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고칠 것은 고치자', '국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일각에선 박근혜 당선인 측이 현 정부와 선 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민주통합당은 22조 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4대 강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났다며 책임자 처벌과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환경단체들도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어 4대 강 사업에 대한 논란은 또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