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0달러대 추락…세계 경기 둔화 우려_돈을 버는 스타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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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유수출국 기구, 오페크의 원유 감산 합의 실패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39.97달러.

두바이 유도 7년 만에 40달러 대가 무너졌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의 원유감산 합의 실패가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일부 회원국의 감산 요구에도 오펙은 하루 생산량 3,15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압달라 엘 바드리(OPEC 사무총장) : "우리는 정말로 수치를 내놓을 수 없습니다. 이란이 (원유 시장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유 감산 반대를 주도하는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속내는 따로 있습니다.

미국 등 비 오펙 산유국들을 눌러 세계 시장 점유율을 고수하겠다는 겁니다.

공급초과가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당분간 국제유가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제이미 웹스터(美 원유 시장 분석가) : "내년 하반기는 돼야 세계 원유 시장이 안정될 겁니다."

석유를 팔아 나라 살림을 지탱하는 원유 신흥국들은 저유가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국가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고, 러시아와 브라질도 물가 폭등과 화폐가치 급락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의 20%인 1300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앞으로 1배럴에 20달러 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세계 경기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