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에 목숨 건 아시아 대학들 _빌라 올림피아 포커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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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탐사 로봇 개발이 한창인 한 대학 연구실. 이 학교 항공우주학과는 최근 10여 개 대학들과의 경쟁을 뚫고 우주 개발 국책 프로젝트를 땄습니다. 정부의 연구 지원금은 올해만 40억 엔, 우리돈으로 330억 원 정도로 다른 대학에 비해 5배가 많은 규몹니다. 우리보다 앞서 대학 위기를 경험한 일본 정부는 지난 2004년 모든 국립대를 법인화시켜 경쟁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인터뷰>우에키 도시다(도호쿠대학 이사): "나라가 모든 것을 제공해주다가 그렇지 않게 되면서 각 대학들마다 목표를 가지고 서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꼼꼼한 학사관리와 성공적인 특성화로 경쟁력을 갖춘 대학에 지원을 몰아주는 등 철저한 차별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사토 기타니(교토대학 부총장): "지금 일본에서 요구되고 있는 것은 고도의 전문인 양성인데, (우리 대학에도) 최근 전문직업대학원, 미국의 직업전문학교 같은 것들이 설립됐습니다." 베이징 시내에 있는 한 전자상가입니다. 이 건물은 북경대가 임대사업을 위해 지은건물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명문대들은 호텔과 건물 등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재정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칭화대도 10여 년 전부터 부동산 투자 뿐 만 아니라 산학협력과 46개 학교기업을 통해 재정 일부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시에 웨이허(칭화대학 부총장): "각 대학교들이 다같은 문제를 겪고 있고 칭화대학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지만 좀 나은 편이다." 중국 정부는 특성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학들에게만 일정부분 자율권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의 적절한 개입과 자율권 보장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 대학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