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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수도권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3시간 만에 대부분 그쳤지만,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도심에선 침수와 고립, 낙뢰 사고가 잇따랐고, 항공기가 원래 목적지가 아닌 공항에 임시착륙하기도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둥·번개와 함께 세찬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합니다.

어제 오후, 서울과 경기, 인천에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다리 아래 하천에 고립된 시민들이 임시 사다리 위를 걸어 탈출합니다.

잠시 뒤, 도림천 중류와 하류에서도 고립됐던 주민들이 줄에 매달리고, 벽을 넘어서 구조됩니다.

30분 만에 하천 상류부터 하류까지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주민 50여 명이 고립된 겁니다.

서울 종로에선, 2m 깊이의 도로 침하 공사 현장에서, 빗길을 달리던 1톤 청소차량이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서울시 서대문구) : "쾅 소리가 나서 내려서 보니까 청소차가 깊은 그 구멍에 빠져있더라고요."

인천에서는, 고압설비 등에 벼락이 떨어지는 등 낙뢰사고가 잇따라 보수작업이 진행됐고, 경기도 곳곳에선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어떻게 좀 해줘요!"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들도, 이번 국지성 호우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했습니다.

<녹취> 여객기 탑승자(음성변조) : "어린 아이들은 자지러질 정도로 계속 울었어요. 몇시간 동안… 그런데도 아무런 조치나 대응이 없고, 계속 대기만 시켰어요."

갑작스러운 착륙으로 승객 120여 명이 4시간 가까이 기내에서 대기하게 되면서, 항의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