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 폭탄…한국 관세율은 7월에_체육 교사는 얼마나 벌어요_krvip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냉연강판에 522%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일본 업체의 냉연강판에는 71.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지난 3월 예비 판정(265.79%)이 내려졌을 때보다 배가량 높아졌다. 일본은 예비 판정 때와 관세 부과 비율이 같았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보조금을 받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 물량 공세로 철강 시장을 어지럽혀 미국 업체들이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지난해 2억7천230만 달러(약 3천221억 원) 규모의 중국산 냉연강판을 수입했다. 냉연강판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두루 사용된다.

반덤핑 관세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음달 30일에 열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회의에서 내려진다.

ITC 역시 불공정 경쟁으로 미국 업체가 손해를 봤다고 인정하면 미 상무부는 세관 등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명령하게 된다.

미 상무부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재정부는 미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웹사이트를 통해 철강 기업들에 주는 기존 세금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월 중국, 일본과 함께 반덤핑 예비 판정을 받은 한국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 영국 등의 반덤핑 관세는 오는 7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당시 한국산 냉연강판에 업체별로 2.17∼6.8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