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청소 장비 낮잠, 예산만 낭비 _스타배팅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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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수십억원을 주고 구입한 거리 청소장비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창 거리청소에 사용되고 있어야 할 장비가 1년이 넘도록 구청 창고에 처박혀 있습니다. 5대가 있지만 2대로도 관내를 청소하는 데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구청 청소담당 공무원: 두 대만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리를 다섯 대 사용하면 낭비가 되니까... ⊙기자: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은 이 진공청소장비가 사용이 불편한 데다 효율성이 떨어져 사용을 꺼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뿌연 흙먼지가 운전자쪽으로 날아듭니다. ⊙환경미화원: 감기가 자주 걸린다고, 이걸 하면은... 먼지가 많이 나니까 기관지가 안 좋고... ⊙기자: 예산 낭비에 대한 비난을 우려해 마지못해 사용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기자: 쓰기는 쓰나 보죠? ⊙문동식(마포구청 청소작업반장): 기계 안 돌려주면 서니까 이게 비싼 거라서... ⊙기자: 서울시는 월드컵경기를 앞둔 지난 2002년 1대에 2600만원하는 진공청소기 130여 대를 사들여 일선 구청에 나눠줬습니다. 모두 36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진공청소장비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