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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이 서울 용산역 옆에 있는 용사의 집 자리에 30층 짜리 육군 호텔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 1,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9년에 지어진 용사의 집입니다.

교통 수단과 숙박 시설이 많지 않던 시절, 휴가를 나온 장병들이 서울에서 하루 묵어가기 위한 숙소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로 예식 장소 등으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육군이 이곳에 1,300억 원을 들여 30층 높이의 호텔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객실 190여 개와 예식장, 편의시설 등을 갖출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30층 가운데 병사들 전용 객실은 3개 층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간부용 시설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인근에 국방회관과 국방컨벤션센터 등이 있어서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용사의 집이 안전진단 결과 C급 이하 판정을 받아 다시 지을 수밖에 없고, 수익 창출보다는 장병들의 복지에 초점을 맞춰 운영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병사들이 3개층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층도 활용할 수 있는데, 3개층은 병사 특별구역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된다."

그러나 인접한 지역에 대한 용산 개발 계획도 무산된 상황에서 군을 위한 30층 짜리 호텔 건축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