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건은 IRB 형식적 운영 때문” _휴대폰 슬롯 키_krvip

보건복지부는 최근 펴낸 '2005 보건복지백서'에서 황우석 사건은 생명윤리의 토양이 척박했던 우리 연구문화의 현실에서 윤리적 감독 기능을 수행해야 할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형식적 운영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황우석 사건에 대해 공식 문서를 통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와 서울대 조사위원회, 검찰 등 여러 차례의 조사에서 이미 드러났듯이 황우석 연구팀의 연구를 감시해야 할 한양대 병원 IRB와 서울대 수의대 IRB가 오히려 황우석 연구팀에 휘둘려 제 구실을 못했던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황우석 사건에 대해 생명윤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일대 사건으로 평가하면서, 과학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명윤리 확보 없이는 생명과학 기술 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을 깊이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복지부는 강조했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