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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 우리당 지도부가 당의 진로를 전당대회에서 결정하기로 사실상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간에 세대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정계개편 등 당의 진로와 관련한 전당대회 개최를 시사했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당의 최종 진로는 당헌이 정한 바에 따라 민주적으로 결정할 것." 김 의장은 그러면서 당초 계획했던 의원 상대 설문조사는 다음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친 노대통령 그룹은 설문조사 반대, 전당대회 개최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크게 다른 것은 원내외의 분포가 서로 다르다는 점때문입니다. 현재 의원들의 분포는 통합신당파가 친노 대통령 그룹을 압도하고 있다는데 양측의 분석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당대회 대의원들의 분포는 이와는 다릅니다. 지난해 8월 한때 55만명이었던 기간당원이 지금은 8만명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친노 성향의 기간당원은 이탈이 적고 결속력이 강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당 지도부는 의원 설문조사를 통해 전당대회 전에 대세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인 반면 친 노대통령 그룹에서는 이같은 의도에 경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백원우(열린우리당 의원/친노 대통령 그룹) : "당권을 쥔 그룹의 이해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야 한다." 전당대회는 당헌에 따라 내년 3월 이전에 치러집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간의 수싸움과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