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의장 “개헌 필요…내년 초부터 공론화”_우승 크루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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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창희 국회의장이 제헌절에 개헌을 언급했습니다.

19대 국회에서 개헌을 마무리 짓자고 제안했는데, 여야도 개헌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여 개헌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법부의 수장이 제헌절 기념식에서 개헌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들었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개헌을 공론화해 19대 국회에서 마무리 짓자는 '개헌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올해 말까지는 새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일하도록 시간을 주자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강창희(국회의장) : "개헌 논의의 물꼬는 크게 열고, 국회는 개헌특위를 구성해서 각계각층의 지혜를 결집해야 합니다."

여야 의원 백여 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모임'은 이미 지난 2월 개헌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시대 정신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헌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고,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개헌은 국민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규정한 현행 헌법은 1987년 6월 항쟁의 산물입니다.

장기집권을 막고 민주주의를 이뤘지만, 지나치게 빠른 레임덕 현상 때문에 책임정치 실현이 어렵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몰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개헌은 정치권의 해묵은 논쟁거리이지만, 국회의장이 개헌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개헌 논의에 다시 탄력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