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생상품 규모 도대체 얼마? _카지노 게임 로고_krvip
<앵커 멘트>
리먼 브라더스와 관련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복잡한 구조 때문에 감독 당국도 손실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피해는 최대 7억 2천만 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던 금융감독원.
그러나 최근 리먼브러더스가 발행한 신용연계증권에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최대 3천억 원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처럼 리먼 관련 파생상품 손실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파생상품 특성상 한 파생상품을 기초로 또다른 파생상품을 몇차례씩 만들수 있기 때문에 위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주로 장외에서 거래되는 만큼 집계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성호(자산운용사 직원) : "데이타가 축적돼서 바로바로 조회할 수 있는 그런 형태가 아니니까 집계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가 있다라는 거죠."
회계장부에 파생상품의 위험요소를 계량화해서 기록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독기관조차 위험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듭니다.
<인터뷰> 김상조(한성대 교수) : "금융기관에 대한 회계시스템은 이런 파생상품의 적정한 가격이나 위험요소를 정확하게 평가해서 대차대조표에 기재하는 그런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고."
첨단 금융기법을 통해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파생상품 거래.
그러나 그 수익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철저히 감독하고 감시할 수 있는 감독 체계부터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